과거 시라소니, 김두환, 신상사 와 함께 원로주먹으로 불리는 조창조 가 조희팔 수사과정 중 새로운 인물로 등장 했다.
조창조는 평양 출신으로 과거 서울역 인근 상권 다툼을 정리하며 세력을 만든 주먹 계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다.
대구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조희팔의 최 측근인 강태용을 붙잡아 조사하던 중 조희팔의 범죄수익금 중 일부가 조창조의 사업체에 자금이 전달된 자료를 확보했다.
이에 대구지검은 지난 10일 조창조를 소환해 재개발 사업의 자금 규모, 유입경로,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창조는 수사과정에서 조희팔의 돈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팔 과 조창조는 지난 2004~2008년 사이 조희팔이 유사수신 사업을 시작할 때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하는데요 이를 증언한 모 지인은 “조희팔이 조씨를 ‘창조형님’ 이라고 부르는 등의 친분을 과시하며 조씨의 사업에 의도적으로 투자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조창조는 6.25 당시 대구로 피난 와 대구에서 중,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 염천시장 상인협회 경비과장으로 시장 내 이권다툼을 정리하는 역할을 하면서 조폭들의 대부가 되었다.
이후 1987년 대선 당시 노태우 후보의 사조직인 태림회에서 활동하고 1991년 경북 김천관광호텔 살인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8년간 복역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