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의 흔적일까?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호수에서 미스터리의 ‘아이스 서클’(Ice Circle)이 등장했다.
지난 4월 우주정거장의 우주비행사들은 지구를 촬영하던 중 바이칼 얼음 호수에서 독특한 형태의 띠가 위치한 두 곳을 발견했다.
얼음 주위가 둥근 띠 형태로 녹아있어 ‘서클’이란 명칭이 붙었으며, 지름 4㎞의 거의 완벽한 원의 형태를 띠고 있어 지질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호수 아래 따뜻한 물이 용수현상(수심 200~300m에 해당하는 바닷물이 해면으로 솟아오르는 현상)을 일으키면서 표면이 얼다 녹다를 반복해 생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1985년과 1994년에 발견된 이후 3번째 발견이다. 그러나 이 얼음들이 위치한 곳이 상대적으로 수온이 매우 낮고 수심이 깊은 곳인데다, 표면을 녹일 만큼 따뜻한 물이 솟아오르는 지점을 파악하지 못해 정확한 원인은 수수께끼로 남겨졌다.
NASA 우주정거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5일 최초 발견했으며 27일에는 갑자기 모습을 감추었다.”면서 “호수의 얼음이 녹을 때에는 사라졌다가 얼음이 얼면 다시 띠(서클)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기이한 형태가 UFO를 연상시킨다며 의문을 제기했지만 지질학자들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아이스 서클’이 발견된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 중 하나로 지구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희귀 수중 생명체들의 보금자리로 알려져 있다.
출처:서울신문 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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