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스마트차’로 확정 된 듯 하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미국의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 하만 을 한화 9조3800억원에 인수 하며 전장사업을 세계적인 역량을 단숨에 확보 했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 은 1956년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시 시드니 하만이 설립한 회사로 1995년 독일 ‘베커’를 인수 하면서 전방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 했다.
하만은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점유율 24%로 1위를 차지 하고 있고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점유율 10%로 2위, 카오디오 부분에서 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종업수 3만명에 해외 10개국에 19개 거점 을 두고 있는데 이중 9개국이 전장사업 부분으로 미국, 멕시코, 브라질, 헝가리, 독일, 중국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해 올해 2월 전장사업팀 구성을 완료 하고 본격적인 전장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지난 5월 디바이스롤루션(DS)부분에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개발 TF 를 신설 했고 6월에는 자동차용 발광다이오드 LED 부품 신규라인업을 출시 했다.
7월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에 5000억원 지분을 투자했고 11월 세계최대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 하면서 명실공이 전장사업 분야에서 1위 자리로 우뚝 올라서게 되었다.
이번 삼성전자 하만 인수는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의 퍼즐 중 하나로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혁신적인 변화가 자동차 업계에서도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스마트카 전장부품을 꼽았는데 후발 주자로 업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자 하만 인수를 통해 업계 1위로 도약하게 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 하만 인수로 인해 완성차 부분에 삼성이 뛰어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아니라고 한다.
손영 삼성전자 전략담담 최고책임자는 지난 14일 미국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은)완성차 제조에는 뛰어 들지 않을 것” 이라며 “파워트레인 등 차의 바디파트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커넥티비티(연결성)와 관련된 기술 역량을 키우겠다” 라고 밝혔다.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 4곳 중 1곳이 하만의 스피커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내놓은 차량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등이 기존 하만 스피커를 사용하는 자동차 브랜드에 쉽게 진입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 부품 분에서 삼성전자의 역량이 크게 확대 될 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