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30년전 문서 한장이 폭탄으로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 되고 있는 반기문 사무총장 과 관련 된 비밀문서가 공개 되었다.
공개 된 반기문 사무총장의 비밀문건은 1979년 12.12사태 이후 사형선고를 받고 이후 미국 망명길에 오른 김대중 전대통령의 동정을 보고한 내용이다.
이번 반기문 사무총장의 비밀문건은 외교부가 30년이 경과한 외교 문서를 매년 공개 해 왔는데요 지난 17일 1602권에 달하는 공개한 비밀문서 중 하나로 1958년 ‘김대중 동정’ 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유병현 주미한국대사가 이원경 외무장관에게 보낸 문서이다.
해당 문서가 공개 되자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 되고 있는데요
문서의 내용을 살펴 보면 미국 에서 정보원들을 활용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정을 파악하고 이를 한국에 있는 이원경 장관에게 전달하는 목적을 띄고 있다.
해당 문서에는 미국 학계, 법조계 인사 130여명으로 구성된 ‘김대중 안전 귀국 보장운동’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안전한 귀국을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두환 대통령에게 보낼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한 부분은 이 문서가 제작 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 한 사람이 바로 반기문 사무총장이라는 점인데요 전두환 정권 당시 눈에 가시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거 수 일 투족을 철저하게 감시했던 것입니다. 1985년 당시 참사관으로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연수중 이던 반기문 사무총장은 ‘김대중 안전귀국 보장운동’이 서한을 보낼 것이다 라는 정보를 대학 교수등으로부터 확인한 후 유병현 대사에게 이를 전달 한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반기문 사무총장 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막연한 사이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비밀 문서가 더욱 충격으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반기문 사무총장 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수 차례 뜻을 같이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 10일 전인 2009년 8월 9일 에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쾌유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또한 8월 12일 반기문 사무총장은 부인 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한 병원을 찾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서거한 18일 에는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는데요 빈소를 찾은 반기문 사무총장은 “고인이 평소 몸바친 한반도 평화와 국민 통합을 위해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김 전 대통령은 평생을 민주화와 평화발전, 세계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라는 말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반기문 사무총장의 비밀문건이 공개 되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그 동안 대선 주자로 호의적이었던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한 국내 여론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는데요
18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후광을 받아 여권 후보로 차기 대선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처럼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이렇게 고집한다면 아마도 누구도 대통령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는다는게 알려지는 순간 대통령 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는 과정에 개입할 생각하면 안된다. 허망한 꿈”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