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1년새 임대료 10배 폭등
경북 경주시 황남동 포석로에 위치한 일명 ‘황리단길’이 최근 젊은이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핫플레스로 떠오르고 있다.
황리단길은 ‘황남동’ 과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합친 단어로 서울의 경리단길 처럼 젊은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카페나 식당이 밀집해 황리단길 이라는 이름으로 불고 있다.
황리단길은 지난 23일 방송된 ‘알뜰신잡’ 에서도 언급 되었는데요
황리단길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1년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카페 임대료가 불과 1년여만에 10배 이상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알뜰신잡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토론이 이뤄졌는데요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비교적 빈곤 계층이 많이 사는 정체 지역에 진입해 낙후된 구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으면서 기존의 저소득층 주민을 몰아내는 현상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날 황교익은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을 수는 없을까”라며 안타까워 했고 이에 유시민은 “인류 역사상 그런 걸 막는 방법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주 황리단길은 1km가 채 되지 않는 편도 1차로 길로 차량 주차도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황리단길은 최근 인파와 차량이 뒤섞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데요 특히 인근에 있는 대릉원, 천마총 등 관광명소보다 황리단길을 오가는 행인들이 더 많다.
황리단길은 불과 2년전에만 해도 월세를 100만원가량 하던 가게가 지금은 보통 400~500만원씩 된다고 한다. 위치가 좋은 곳은 1년 사이에 임대료가 10배 이상 오른 곳도 있다고 한다.
한편 이에 대해 경주시는 “앞으로 황리단길을 문화, 역사, 예술을 테마로 한 명소로 가꿔나가는 한편 급속도로 변화하는 황남동에서 마을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다양한 해법을 고민할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