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불매운동 확산 국민이 벌한다
‘욱씨남정기’ 라는 드라마를 아시나요 옥시 불매운동 확산에 무슨 욱씨남정기 냐구요?
제가 보기에는 이번 옥시 사건도 전국민을 상대로 한 갑질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아무리 많은 피해자가 나와도 니떡 내몰라라 식으로 강건너 불구경 하는 사람들이 검찰 수사 압박과 대통령의 대책 지시에 하루 아침에 꼬리를 내리고 사과를 하는 걸 보고 참 갑질 중에 최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옥시 불매운동 확산이 가시화 되면서 옥시 매출을 곤두박칠 치고 있다고 합니다. 옥시 한국 법인 대표의 사과가 전혀 먹히지 않은 거죠.
옥시 한국법인 대표 는 지난 2일 직접 사과를 하고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옥시 불매운동 확산을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헌데 이런 상황에 롯데마트 홈플러스 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1주일 동안 옥시제품 1+1 할인행사를 했으며, 이마트는 지난달 초부터 27일까지 봄맞이 20~30개 품목 할인행사에도 옥시 제품이 있었다고 하니 도대체 소비자들 아니 우리 국민 들을 어떻게 보는 건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옥시 사과에 대해 “너무 늦었다. 공론화된 지는5년 이지만 첫 피해자가 나온 게 2002년이니까 14년 만에 사과다” 라며 청문회도 필요 하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대표에 따르면 옥시 제품으로 사망한 분이 지금 확인 된 것만으로도 103명이라고 합니다. 그럼 옥시에서 내놓겠다고 한 100억원은 1인당 1억원도 안 되는 금액이라는 결론이죠..
물론 피해 보상도 중요하지만 공론화 된지 5년 첫 피해자가 발생한지 14년 만에 사과라니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는군요.
옥시 불매운동 이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빅3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 플러스) 노조는 ‘살인 기업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 는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빅3노조는 “옥시에 대한 사회적 규탄과 불매운동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대형마트에서는 옥시제품의 대규모 프로모션 행사가 이어졌다” 며 “옥시 제품의 전반적 안전성이 확인되고 확실한 책임을 질 때까지 대형마트에서 옥시 제품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옥시는 불매운동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옥시에서 만든 제습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었고, 표백제는 38%, 섬유유연제는 7%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옥시 사과 기자회견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옥시제품 리스트’ 와 ‘옥시 대체제품리스트’가 확산 되면서 불매운동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영유아 부모가 중심인 커뮤니티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분위기 이다.
또한 대한 약사회는 옥시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만한 움직임’ 이다 라며 지역 약사회 차원의 불매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옥사제품인 ‘개비스콘’, ‘스트랩실’ 제품은 충분히 대체품이 있는 품목으로 불매 운동이 더욱 확산 된다면 옥시는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옥시제품 리스트를 보면 스트렙실, 개비스콘, 옥시크린, 파워크린, 오투액션, 더블액션, 쉐리, 에어윅, 아로마켈, 향기톡톡, 물먹는 하마, 냄새먹는 하마, 하마로이드, 피니시, 데톨, 비트, 숄, 이지오프뱅, 옥시싹싹, 하픽, 무브프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