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가 역대 최대급 성능에도 불구하고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10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판매가 줄어든 영향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이동통신사들의 단말기 보조지원금 축소가 가장 큰 문제이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갤럭시S10 보다 판매가격이 20~30만원 높은 수준으로 출시되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현재 20만원대의 낮은 공시지원금만 제공하고 있다.
대리점이나 판매점을 통해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을 15%정도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지만 이를 포함한다 해도 최대 지원금은 27만 9450원에 불과 하다.
전작 갤럭시S10 시리즈 최대 공시지원금 546,000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역대 최대 성능의 스마트폰을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구매자들에게 제공했던 혜택을 정식 출시 이후에도 유지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의 5G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갤럭시S20 판매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다.
LTE 요금제에 비해 5G요금제는 1~2만원 더 비싸지만 실제 피부로 5G를 체감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 부진에는 갤럭시Z 플립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갤럭시Z 플립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지만 5G가 아닌 LTE 폰이기 때문이다.
최대 성능의 갤럭시S 20시리즈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이동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 확대와 5G 기지국 확대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