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재홍이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관악소방서장에게 받은 표창장 사진을 공개 했습니다.
배우 박재홍이 공개한 표창장에는 ‘초기진화유공 박재홍’ 이라는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배우 박재홍은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오피스텔 5층에서 불이 났을 때 시민 2명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연기와 유독가스를 마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씨를 구출했는데요.
당시 5층에 살고 있는 A씨는 자신의 집 현관문 앞에 쓰러져 있었고 불이 나자 인근 카센터를 운영하는 김해원(50) 대표가 곧 바로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고 주변에 있던 배우 박재홍도 따라 들어 갔습니다.
박재홍은 봉천동 화재에서 인명을 구조 한 것에 대해 “카페에 있는데 카센터 김 대표가 ‘불이야’라고 뛰어 가는 걸 보고 밖으로 나가보니 맞은편 오피스텔 5층에서 연기가 났다”라며 “아주머니가 건물 밖으로 나와 안에 사람이 있다고 소리를 쳤다”라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이어 “김대표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올라갔더니 4층부터 연기가 차 있었고 5층은 시야가 탁한 상태였다”라며 “김 대표가 문을 두드렸을 땐 인기척이 있었으나 내가 올라갔을 땐 인기척이 없어 문을 부수자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옆에 있던 소화기로 문손잡이를 부쉈지만 문이 열리자 않아 박재홍이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인근 건물 철거 공사 현장으로 달려갔고 이어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김영진(45)씨와 함께 빠루와 망치를 가지고 화재현장으로 돌아왔다고 해요
당시 현관문을 지키던 김 대표가 너무 연기를 마신 것으로 판단해 밖으로 대피시켰고 박재홍과 김영진씨는 현관문을 간제로 열고 입구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안고 오피스텔 밖으로 나왔고 도착한 119구조대에 A씨를 인계 했습니다.
A씨는 양팔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고 화재는 31분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배우 박재홍을 등 A씨를 구한 3명을 ‘의인’으로 소개 했습니다.
한편 배우 박재홍은 2010년 극단 ‘모시는 사람들’에 입단해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심청전을 짓다’, 뮤지컬 ‘들풀’에 출연했고 2017년 독립영화 ‘견:버려진 아이들’, 영화 ‘청년경찰’ 에 출연했고 최근 2018년 개봉예정인 영화 ‘극한직업’에도 출연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