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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부부 아동학대 충격

80년대를 주름잡던 일본의 유명 아이돌 부부가 오랜 시간 아들을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9월 27일 일본의 한 주간지 보도에 따르면 인기 아이돌 그룹 ‘히카루 GENJI’의 주축 멤버였던 오오사와 미키오와 배우 출신 아내 키타지마 마이 부부의 15세 아들이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를 제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주간지 보도는 직접 제보한 아들의 인터뷰도 함께 게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로 15세가 된 아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인 키타지마 마이로부터 따귀를 맞거나 뒷 머리채를 잡아 끌고 욕조에 얼굴을 처넣는 등의 학대는 일상적으로 받아왔다고 밝혔는데요.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3학년 때는 하이힐을 신은 채 발로 자신을 걷어차 피가 났고. 이를 본 오오사와 미키오는 분노해 결국 카타시마 마이와 치고받고 싸웠으며 결국 키타지마 마이가 집을 나갔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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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계기로 2005년 두 사람은 이혼했으며. 아들은 아버지인 오오사와 미키오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잠잠하던 아버지도 슬슬 학대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자주 폭행당했고 가끔 네가 집에 있으면 가족이 다 망가진다는 폭언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12년 9월 16일 오오사와 미키오가 일본도를 꺼내 들며 “이걸로 찔리면 죽는다”고 아들을 협박한 것인데요. 겁에 질린 아들은 그날로 가출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내가 집에 돌아가면 그 사람이 절 죽이거나 아니면 제가 그 사람을 죽일 것 같다.”며 “이대로라면 나도 아빠가 됐을 때 내 아이를 학대할 것만 같아 두렵다. 제발 이유도 없이 사람을 때리거나 협박하면 안된다는 것을 부모가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아들의 현재 심경도 전했습니다.

아들의 제보에 아버지인 오오사와 미키오는 “내가 칼을 꺼내 든 것은 사실이다. 너무 많이 간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학대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키타지마 마이 역시 “학대한 사실이 없다”고 단호하게 못 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대를 했다는 아들의 증언에 대한 진위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인데요. 하지만 오오사와 미키오가 칼을 꺼내 들었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만으로도 일본 열도는 경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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